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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데이터] 라디오스타 700회 모든게 불편한 세상

띵동이야기 2020. 12.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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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윤이 안영미와 개그 프로를 했는데, 유세윤이 철든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라스 초창기 김구라의 독한 모습...

 

 (대충 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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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하다는 말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 '이게 뭐가 불편해'에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미안해'로 변해가고 있다. 방송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불편함은 늘 핫한 주제다. 요즘 특히 더 그렇다. 근데 대부분 '뭐가 그렇게 불편하지'라며 의아해한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뭐가 불편하지라고 말하지만 정작 조금이라도 정해진 선을 넘으면 발끈한다. '뭐가 그렇게 불편하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발끈한다. 세상 변화에 의아했던 사람들이 단숨에 불편러로 변해버린다. 왜 그럴까?

 

 많은 이유가 있다. 많이들 분석했으니까 조금만 찾아봐도 혹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다. 살기 힘들어 여유가 없어진것도 있으며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이 불편함을 부추기니까 그렇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다만, 나는 한 가지 더 생각해봤다. 바로 지금 현대사회라는 것이다.

 

 현대사회, 정보화사회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소식도 재깍재깍 알 수 있다. 그만큼 정보가 빠르고 또 많다. 이런 점에서 불편함이 더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알지 않아도 혹은 알고 싶지도 않은 소식을 알게되니까.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정보를 알게 된 우리는 이를 빠르게 소비하려고 한다.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저 자극적이거나 간편한 단어와 상황만을 추구한다. 게다가 정보의 과다함으로 인해 삶도 팍팍한게 전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속에서 '짜증'이라는 단어처럼 '불편'이 새롭게 등장한다. 더 고민하고 더 생각해보고 다른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음에도 우린 불편하다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점점 어렸을 때 흥미롭게 봐왔던 것과 이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youtu.be/XNZ8S3WUfsw?t=114

 인간사, 사람들이 모여살면 타인을 깎아내리려고만 한다. 불편하다는 말은 언제나 있어왔다 다른 의미와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근데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불편'이란말로 대체되고 빠른 정보 파급효과로 더 넓게 퍼진 것은 아닐까? 그래서 '뭐가 불편하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자신도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고 내 삶이 더 바쁘니 외면하고 외면하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다. 김구라의 말처럼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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